새해 1월 기업들의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업종별 600대 업체(533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새해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2.0으로 12월 전망치 55.0에 비해 3포인트(P) 더 악화됐다. 이로써 BSI 전망치는 8개월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다. 또 지난 9월 이후 4개월 사이에 무려 46.3포인트 하락해 기업의 체감경기가 급속하게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내수(59.2), 수출(71.1), 투자(68.2), 채산성(61.6), 자금사정(68.1), 수출(71.1) 고용(97.2) 등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새해 1월 경기를 부진하게 보는 이유로 △금융부문에서 신용경색 현상 지속 △실물 부문에서 수출 급격히 감소 △내수 또한 나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서도 1월 제조업 BSI 전망치가 44로 12월 전망치(52)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이 43으로 중소기업(45)보다 더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대·중소기업 모두 12월 전망치가 52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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