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회장 이용구)는 12월 30일을 기준으로 해외건설 누적수주액 3000억 달러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65년에 처음으로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2006년 2월, 2000억 달러 수주를 기록하였으며, 3년이 채 되기 전에 다시 3000억 달러라는 성과를 이루었다.
1997년말 외환위기 이후 침체를 겪은 해외건설 수주는 2004년부터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선 이래, 올해에도 당초 목표인 450억 달러를 초과한 476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우리 업계의 해외건설 수주는 금액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단순 도급방식에서 벗어나 사업 기획 및 발굴, 타당성 분석, 파이낸싱, 운영 등 전 분야에 걸친 능력이 요구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과 신도시 개발경험을 접목한 u시티 수출과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을 연계한 패키지 딜 방식의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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