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우수제품 심사, 기술용역 등 8개 분야의 기술평가 위원 선정 업무를 새해 1월 1일부터 무인 자동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무인자동화시스템은 8500여명에 달하는 평가위원 인력풀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 프로그램에 의해 1차 후보군을 선정한 뒤 평가위원 후보에게 ARS 방식으로 참석여부를 확인, 필요한 평가위원 수가 확보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완료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조달청 담당직원은 확보된 평가위원을 평가 시간전까지 알 수 없으며, 확보된 인원 수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기술평가 위원 선정 작업은 조달청 담당직원이 외부 전문가 평가위원 인력풀을 대상으로 평가위원 후보군을 3∼5배수로 추출한 뒤 후보군에게 순차적으로 전화교섭을 통해 평가위원을 최종적으로 선정했으나, 일부에서 외부 위원의 명단이 사전에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임한선 감사담당관은 “시스템의 완전 자동화로 직원들의 업무가 대폭 줄어들 뿐만 아니라 외부로부터 일부 의심을 받던 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도 말끔히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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