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 등 신성장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또 선도 벤처와 정부·벤처캐피털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소단위 벤처생태계 펀드가 1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9년도 업무 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중기청은 녹색기술·바이오 및 국방 분야 등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모태펀드 출자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늘려 신성장산업 전문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새해 4월께 신생 벤처의 기술 및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IT 및 제조업 등 2개 산업 분야에 대한 소단위 벤처생태계 펀드를 조성한다. 신생 벤처와 선도 벤처의 동반 성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벤처 졸업 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견 벤처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중기청은 새해 10월 벤처특별법을 개정해 산업재산권 출자·주식교환·M&A·스톡옵션 등 벤처법상의 특례조항을 벤처기업 졸업 후에도 한시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새해 4월까지 중소기업 기술 혁신 5개년 계획을 마련한다.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 및 중소기업형 녹색기술 개발 사업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새해 6월까지 ‘중소기업형 유망 녹색기술 로드맵’을 만든다.
녹색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 비중도 올해 318억원에서 487억원으로 늘려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한국형 히든 챔피언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오는 2012년까지 틈새 시장을 개척하는 수출 초보기업 5000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교육·해외 시장 정보 제공·해외 마케팅 등 수출 초기 단계에 필요한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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