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조직개편

 LG전자가 신규 사업 강화와 B2B부문의 경쟁력 확대를 겨냥해 한국지역본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한국지역본부는 전국의 700여 개 LG베스트숍을 관리하고 있는 지역 마케팅센터를 총 32개에서 5개를 줄인 27개로 통폐합했다.

 수도권의 영동마케팅센터(MC)와 영서MC를 강원MC로, 서부권의 천안MC와 충북MC를 충청MC로, 광주MC와 목포MC를 광주MC로 통합했다. 남부권의 창원MC와 진주MC를 경남MC로, 포항MC와 구미MC를 경북MC로 통합했다. 또 수도권팀 직속으로 ‘유통경쟁력강화TFT’를 조직했다.

 양판점, 할인점, 백화점 및 홈쇼핑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전략유통팀은 기존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뉘어 있던 2개의 백화점MC를 하나로 일원화했다. 대신 남부지역의 경북MC·동부산MC·서부산MC 등 3개 마케팅센터를 경북MC·부산MC·경남MC·울산MC 등 4개로 재편했다. 이는 매출이 늘어나는 지역은 조직을 확대 재편하고 상대적으로 전자유통이 약한 백화점 영업은 창구를 단일화한 것이다.

 B2B영업조직인 시스템팀과 특판팀도 재편했다.

 시스템팀은 시스템통합본부(C&I) 지원실을 폐지하는 대신 수주영업실을 신설, 재개발·재건축·혁신도시 수요를 전담케했다. 특판팀은 커머셜솔루션팀으로 명칭을 바꾸고 교육기관을 전담하는 ‘교육솔루션MC’를 신설했다.

 이처럼 LG전자가 B2B부문에 전사적 기치를 내건 것은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일반 소비자(B2C) 시장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경쟁구도에 시장 규모도 엄청난 잠재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본부 스탭조직으로 수요 예측 및 물류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SCM실과 CRM그룹을 신설했으며 유통전략그룹 산하에 ‘판매경쟁력강화파트’도 마련했다. 고객서비스 부문은 체계적인 교육기획과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아카데미그룹을 ‘아카데미실’로 승격시켰다.

 LG전자 고위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각 부문별 성과관리를 통해 국내에서 1등 LG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조직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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