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대표 배영훈)는 중국 정부의 차세대 NVD(디지털 고해상도 영상 플레이어) 표준화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레드레이 프로젝트 개발 및 생산에 관한 합작 협의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정부의 레드레이(적색광)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플레이어를 개발하고 이를 중국 표준으로 삼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기륭전자(소주유한공사)와 중국의 무한대상신시유한공사, 무한동호개발구 전자공정유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한다.
배영훈 기륭전자 사장은 “레드레이 플레이어는 최근 기술협약을 맺은 미국의 시그마디자인의 8634 칩이 사용되며, IPTV나 HDTV 등의 셋톱박스 기능까지 탑재된 세계 최초의 제품”이라며 “기존 블루레이 시장뿐만 아니라 셋톱박스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륭전자 측은 중국이 자국 산업과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레드레이를 표준으로 삼는만큼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연 1500만대(약 2조5000억원) 수준에 이르는 중국 DVD 플레이어 시장을 대체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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