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내비게이션 단말기로 웹 접속이나 콘텐츠 다운로드가 가능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소비자 앞으로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해 연초부터 와이브로 접속이 가능한 내비게이션 단말기와 서비스가 선보이는 한편 블루투스를 이용해 내비게이션 단말기로 다운받을 수 있는 콘텐츠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내비게이션 제조 전문업체 패스빌은 새해 2월 와이브로 접속이 가능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시장에 내놓는다. 패스빌은 이미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며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안상찬 패스빌 전무는 “와이브로 모뎀으로 웹 접속이 가능한 단말기로 CJ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일 것”이라며 “일부 KT 측의 지원을 받아 단말기 가격도 동종 제품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와이브로 서비스 사용은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와이브로 이용 요금은 1만8000원 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업체인 엠앤소프트는 와이브로 접속이 가능한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엠앤소프트 측은 “이 솔루션을 기반으로 와이브로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새해 1분기 내에 두 모델정도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통신사·단말기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보다 앞서 SK에너지·아이머큐리·아이니츠 등은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이미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K에너지는 블루투스 무선통신을 탑재한 단말기를 활용해 디지털허브 서비스에 나섰고 단말기 종류도 SM-8082·SM-8085·SM-7082·프로비아 A-7 등 4개 모델로 확대했다. 기지국이 설치된 전국 3700개의 SK주유소에서 지도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동화·영화 예고편·인기 UCC·북카페·오디오북 등의 각종 콘텐츠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SK에너지는 새해에 MP3를 비롯해 제공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와이브로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아이머큐리의 매립형 내비게이션 ‘MD-5000’과 아이니츠의 거치형 내비게이션 ‘Kiwi PW300’도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통신형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가 가능함은 물론이고 동영상·음악·UCC·오디오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내비게이션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통신형 내비게이션이 새해 내비게이션산업의 변화를 몰고 올 키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면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와이브로 무선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달 통신비가 별도로 발생,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이다. 또 와이브로는 현재 수도권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와이브로망을 확대해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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