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5년 3대 나노 강국 진입"

 정부가 2015년께 세계 시장을 15% 점유하고 30개 이상의 세계 최고 원천융합기술 및 혁신제품을 창출하며 ,전문기업 500개와 글로벌 중핵기업 10개를 육성해 세계 3대 나노 강국에 진입한다는 전략을 23일 발표했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나노융합산업발전전략(안)’ 공청회를 열어 나노 기술과 에너지·환경 등 신성장기술을 융합해 이같은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나노 융합 산업을 나노일렉트로닉스와 나노소재, 나노공정·측정장비, 에너지·환경, 바이오메디컬 등 5개 분야로 구분해 기술 및 산업 성숙도에 따라 차별화한 정책 지원을 펼친다. 기존 나노 소자·소재 중심의 발전 전략에 에너지·환경 분야를 추가, 나노 기술을 통한 녹색 성장을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이 특징이다.

나노가 에너지·환경·바이오·IT 등의 분야와 융합해 신성장동력 확충과 녹색 성장,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핵심 기술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나노 기술을 기존 기술에 접목, 기존 제품을 혁신하거나 전혀 새로운 나노 기능에 기반한 제품을 창출하는 나노융합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 2조95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나노융합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요지향형 핵심 나노산업기술 R&D 추진 △나노 인프라 활용기반 구축 및 나노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 추진주체 정립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시장기반 조성 △나노융합기술 산업화 촉진 시스템 구축 등 5대 정책 추진 과제를 도출했다.

정부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나노융합산업 분야 예산을 확보해 국가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 핵심 과제로 나노 플랫폼 기술 개발에 나선다. 출연연구소 간 유기적 연계를 위해 대덕특구에 나노융합산업기술센터를 설립한다. 국내외 기업간 투자 활성화 지원과 표준화·안전인증을 통해 산업화를 촉진한다.

윤수영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은 “정부는 그간 나노기술 분야에 1조9000억원을 투입해 나노융합산업의 기반을 마련해 왔으나 특정 분야 편중과 각 연구기관 간 유기적 연계가 부족했다”며 “한국의 나노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후발 주자들에 뒤처지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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