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증권사, 새해 금융IT 시장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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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금융사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돼가는 가운데 중소 증권사가 잇따라 차세대사업에 착수, 새해 금융IT 시장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최근 차세대시스템사업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거나 사업일정을 확정하는 등 경기침체 속에서도 IT시스템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초 코스콤에 위탁관리하던 고객 원장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차세대시스템사업을 발주한데 이어 지난 주말 삼성SDS, 코스콤, 티맥스소프트 등 3개사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은 새해 1월 중 이들 3개사 가운데 한 곳을 수행사업자로 고르고, 비슷한 시기에 서버·스토리지 등 하드웨어(HW)공급업체를 별도로 선정할 방침이다.

 오는 2010년 5월경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인 NH투자증권은 원장 이관을 통해 금융상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고객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오는 2010년 차세대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이달 안에 관련 업체에 RFP를 보낸다. 앞서 지난 상반기 비즈니스·IT아키텍처 설계작업 등을 벌인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RFP 발송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어 메리츠증권도 새해 3월께 차세대시스템사업을 발주하기로 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 검토와 함께 RFP 작성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도입, 상품개발 유연성 확대 등에 맞춰 차세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르면 새해 4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착수, 오는 2011년 초 구축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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