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국내 최대 태양열 발전소 건설

  대성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대성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대표 정충영)가 지식경제부의 ‘200㎾급 타워형 태양열(熱) 발전시스템 개발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대구도시가스는 디아이씨·씨엠에스테크·맥테크 등 3개 참여기업과 함께 올해부터 3년 간 총 11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출연금이 71억5000만원이며 민간부담금이 45억원 가량이다. 기술개발은 위탁 연구기관인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진행한다.

200㎾급 시설은 태양열 발전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대구도시가스는 또 국내 최초로 대구나 대구 인근 지역에 60m 높이의 타워형 태양열 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이번 과제에 대구도시가스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그간 청정에너지 보급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해온 결과”라며 “태양광·태양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를 그룹 주력분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은 광전효과를 통해 빛을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방식이며 태양열 발전은 반사경을 이용, 열을 모아 수백∼수천 도의 열원을 만들고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그간 태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은 태양광 발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10㎿이상 규모에서는 태양열 발전도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수년 동안 빠른 속도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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