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신임대표에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내정됐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이 겸임했던 SK C&C 후임 대표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을 부회장 겸 대표이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배 사장은 오는 29일 예정된 SK C&C 대표 이취임식에 참석하고 공식적으로 SK C&C 대표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기업인 SK텔레콤 수장인 김신배 사장이 SK C&C 대표로 내정된 것은 SK C&C가 그룹내에서 독특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액 측면에서는 연간 10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SK텔레콤에 비해 SK C&C는 1조 3000억원 규모로 8분의 1에 불과하지만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의 지분을 28.08% 보유,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형태다.
다만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각각 SK C&C의 지분을 30%, 15% 보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는 SK그룹의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따라 SK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지겠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김신배 사장이 지난해 시황 악화로 완결짓지 못했던 SK C&C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임무를 맡기고 SK C&C의 위상을 재정립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감각을 갖춘 CEO만큼 좀더 공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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