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맨
코미디의 달인 짐 캐리가 돌아왔다.
인생이 영화처럼 변하는 예스의 마법을 그린 ‘예스맨(페이튼 리드 감독)’이 이번 주 극장을 찾는다.
아내와 이혼한 후 2년 동안 칼(짐 캐리)은 부정적으로 세상을 살아왔다. 대출 승인하는 업무는 보람이 없고 휴일에는 친구들을 피해 DVD만 본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오랜 친구로부터 예스맨 세미나에 대해 듣고 기분 전환 겸 참석한다.
반강제로 예스 서약을 한 칼은 그때부터 어떤 질문에도 예스라고 말하기 시작한다. 영화 예스맨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단연 짐 캐리의 연기다. 그는 영화에서 항상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고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터널 선샤인’ ‘넘버 23’을 거치면 미세한 표정 변화에 집중했던 그가 오버 액션 계로 다시 입문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마스크나 브루스 올마이티급의 코미디는 아니지만 짐캐리는 평범한 캐릭터도 살아숨쉬도록 생동감있게 연기한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짐캐리의 연기는 더욱 빛을 발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이 영화의 감초 같은 설정은 보는 이의 재미를 더 한다. 특히 한국어 대사가 등장하는 영화 후반엔 집중도가 배가된다. 조금 억지스럽긴 하지만 등장하는 각종 설정은 아기자기하고 이야기 흐름은 별다른 굴곡 없이 매끈하게 진행된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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