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이오기업이 대전에 6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R&D)센터 및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미국 라이오팁(대표 장병선)은 대전시(시장 박성효)와 17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라이오팁 코리아 R&D센터 및 생산시설 입지 확보에 따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라이오팁의 투자 규모는 약 6000만달러로, 대덕연구개발특구내 ‘외국 R&D센터집적화 시설’에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부설 R&D센터(면적 132.2㎡)를 설치한다. 또 연구 결과물의 상용화를 위해 오는 2010년 대덕특구 외국인 투자지역내 1만6529㎡ 규모의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라이오팁은 미국 암젠연구소 출신인 재미과학자 장병선 박사가 최근 단백질신약 업체인 IBS를 매각한 자금으로 설립했다.
장 박사는 암젠, 제넨텍, 화이자, 머크 등 거대 다국적 제약사들의 블록버스터급의 신약(이포젠, 아라네스프, 키너렛 등)을 개발한 주역으로, 한국에 R&D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송도와 대전을 저울질하다 최종적으로 대전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오팁 코리아는 그간 냉동 및 냉장보관이 필수적이었던 단백질 의약품을 상온에서도 안전하게 보관·유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병선 박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단백질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한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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