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첫 사업자로 최종 선정

  영남대(총장 우동기)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국가지정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첫 사업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가지정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국가 차원의 인프라를 구축해 선진국 수준의 역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남대는 이번에 서울아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부산대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도권 대형 병원들과 치열한 경쟁끝에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것.

이에 따라 센터는 향후 4년간 국비 44억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대구시로부터 대응자금 40억원과 영남대 50억원 등 총 130여억원을 투자해 의료기기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은 의료기기 임상시험의 질관리, 경북대병원은 의료기기 교육프로그램 개발,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임상통계전문화, 부산대병원은 전잔지원시스템 구축을 각각 맡을 예정이다.

이번 센터 유치는 정부의 지능형 첨단 재활 및 고령친화 의료기기 산업화 시책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국립재활연구소 등과 첨단의료기기 개발 및 성능향상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아울러 센터 유치를 기반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인프라로 의료기기분야에서 만큼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주관연구책임자인 안상호 교수(재활의학교실)는 “IT와 메카트로닉스 분야를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산업화로 전환함으로써 의료기기 분야의 세계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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