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이 중국과 대만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CJ홈쇼핑이 중국에 지분 투자한 동방CJ는 매출액(취급액 기준) 2000억원에 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했다. 대만에 진출한 롯데홈쇼핑(구 우리홈쇼핑)의 ‘모모홈쇼핑’도 매출이 증가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대표 임영학)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사 동방CJ홈쇼핑의 예상 실적은 올해 매출 2000억원에 순이익 100억원이다.
동방CJ홈쇼핑은 2006년에 매출 600억원을 달성해 측자전환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1000억원에 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 이후 매년 두 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2010년 목표 매출액은 5000억원이다. 12월 현재까지 누적 고객으로 150만명을 확보했다.
또 동방CJ의 인터넷 쇼핑몰도 이달을 기점으로 일 방문자수(UV) 5만명을 넘겼다. 이는 고급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흥수 동방CJ 총경리는 “중국 상하이의 고학력 고소득 계층을 사로잡기 위한 고급화 전략으로 단시간에 고급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이렇게 확보한 150만명의 고객 DB로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가시청 인구 수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상하이를 기반으로 한 동방CJ홈쇼핑의 경우 상하이 지역에서 저장성 내 자싱, 항저우, 창수 등의 도시로 방송 지역을 확대해 가시청 수도 1000만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톈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천천(天天 티엔티엔)CJ홈쇼핑 방송을 개국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구 우리홈쇼핑)이 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대만의 ‘모모홈쇼핑’은 올해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이 100억원으로 예상된다. 롯데홈쇼핑은 모모홈쇼핑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모모홈쇼핑은 2005년 480억원의 매출(취급액 기준)로 시작해 2006년에는 1500억원, 지난해에는 1600억원을 올렸다. 롯데홈쇼핑은 대만에서의 호실적을 기회삼아 동남아권 진출 작업에 가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이 2005년 중국 충칭 지역에 설립한 충칭GS홈쇼핑은 아직 적자 상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아직 적자 상태인만큼 BP를 달성하는 게 우선 과제다”며 “특히 충칭이 위치한 중국 서부 지역은 소득 수준이 낮아 실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서부 지역의 소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는 등 환경적 요인이 개선되면 내년에는 BP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2006년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 동남아 진출을 추진했지만 포기한 상태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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