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사는 직장인 A씨(38)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T옴니아를 구경하기 위해 SKT 매장을 찾았다. 매장 직원은 T옴니아를 볼 수 있냐는 A씨의 물음에 곤혹스런 표정을 지으며 ‘제품은 있는데 구경시켜 드릴 수는 없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워낙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매장에 진열할 수 없다는 것. 하루에도 십여명의 고객들이 T옴니아를 보고 싶어 하지만, 실수로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제품을 팔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옴니아(SCH-M490)’가 출시 3주째를 맞으며 2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휴대폰 매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경우와 같이 워낙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매장에서 진열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천상 매장을 방문하기 전 구매를 결정해야만 구경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스마트폰의 장점과 기능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매장 직원들이 많지 않은 것도 실물을 구경하기 힘든 원인이다. T옴니아와 같은 스마트폰의 특성상 PC와 연결하는 싱크 기능을 비롯해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매장에서 ‘과감하게’ T옴니아를 진열하지 못하는 것이다. SKT와 삼성전자도 이 같은 점을 고민하고 있다.
SKT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판매 접점에 있는 대리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 마니아는 물론 일반 사용자들도 T옴니아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의 주된 유통 채널을 법인 채널 위주에서 일반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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