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 엑스레이·극자외선 등 극한의 광원을 이용해 융합과학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극한광응용기술 국가핵심연구센터(센터장 노도영)’가 17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문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극자외선 광원은 파장이 가시광선의 10∼100분의 1인 5∼50나노미터 정도인 레이저광으로 의학과 생명공학에 필요한 현미경 기술이나 나노과학기술 개발에
중요하다. 물리 및 화학 등 기초과학을 비롯해 고효율의 에너지, 나노, 바이오 산업에 응용될 수 있어 산업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GIST 극초단광양자빔 특수연구동에 문을 연 연구센터는 서울대·포항공대 등의 26명의 연구원이 참여해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7년 간 총 사업비 150억원을 지원받아 차세대 극한광원 응용기술 개발과 나노·에너지·바이오 등의 광응용 융합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방사광 엑스레이·극자외선 등의 광원을 이용해 원자·분자의 세계를 초고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GIST의 고출력 극초단 레이저 시설을 활용해 원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노도영 센터장은 “극한 성질을 갖는 방사광 엑스레이와 극자외선 등의 광원과 관련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에너지·나노·바이오기술 등 응용기술과 융합해 실용적인 광응용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IST는 연구센터의 기반을 활용해 창의적인 미래 광융합 기술분야를 선도하는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펨토(1000조분의 1)-나노 과학기술 협동과정’ 학제학부 교육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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