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예술을 융합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9월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한 포스텍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의 교육·연구 협력이 내년부터 확대, 강화될 전망이다.
두 학교는 16일 포스텍에서 백성기 총장, 황지우 한예종 총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교류 평가회’를 갖고 지난 한 학기 동안의 학술교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내년부터 통섭이론·아트 테크놀로지 미디어교육, 기업가 정신·예술경영 등의 교과목 개설과 예술과학 분야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한예종에서는 강의 지원을 위한 원격영상강의실을 신축하기로 했다.
포스텍과 한예종은 학술교류 협정 체결과 함께 올해 2학기부터 양교 교수들이 상대 대학에서 강의하는 ‘과학의 산책’과 ‘예술의 산책’이라는 이름의 교류강좌를 개설,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예종에 개설된 ‘과학의 산책’ 강의는 신청 즉시 2시간 만에 100명 정원의 신청인원이 마감되기도 했으며, 포스텍에서도 ‘예술의 산책’ 강좌에 적정 인원의 3배 가까운 인원이 신청해 저학년의 수강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과학기술 분야와 예술 분야의 심화 이해를 지원하기 위한 과목들을 추가로 개설하고, 계절학기 과목 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예술과 과학기술 분야 간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백성기 포스텍 총장은 “과학과 예술은 창조적 활동이라는 점에서 서로의 지향점은 동일하다”며 “양교의 협력 활성화가 대학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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