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보급촉진을 위한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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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운규 키컴 대표(사진 왼쪽부터)는 신동선 한국비즈텍 대표, 손경식 택스온넷 대표는 3사가 중소건선기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사업을 펼치기로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3사는 한국비즈텍의 건설정보임대서비스인 네오콘/ASP에 택스온넷의 경영 명인 회계관리부문 및 세무명인의 세무 부문을 연동해 서비스하기로 합의했으며 영업제휴를 포함한 각자 보유한 콘텐츠를 상호 공유하여 중소 건설업체의 기업 경쟁력 제고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그간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고 인식됐던 디젤 차량이 휘발유, LPG 차량보다 더 그린카에 가깝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출 물질 뿐만이 아니라 연비까지 고려해서다. 디젤-하이브리드 자동차 확산 정책이 필요하며 LPG-하이브리드 강조는 최악의 선택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관계 부처 관계자들은 디젤 차량의 가치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하면서도 그린카 정책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며 신중하게 반응했다.

 ◇“디젤 차량에 대한 인식 바꿔야”=정동수 한국과학재단 국책연구본부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명규·조원진 의원(한나라당)이 개최한 ‘그린카 보급촉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클린디젤차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린카는 기존 차량보다 이산화탄소와 유해물질 배출이 적을 뿐만 아니라 연료소비 효율성까지 높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은 기존 디젤차량에 필터 등 각종 클린기술을 적용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디젤차량은 원래부터 연비가 휘발유 차량보다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최근 개발된 기술은 입자상물질, 황산화물 등의 배출도 가솔린 엔진보다 줄인다는 설명이다. 정 단장은 “EU는 이미 디젤차량이 전체 차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미국도 최근 클린디젤 차량을 확산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홍창의 관동대 교통공학과 교수 역시 클린디젤차량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현재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LPG-하이브리드 차량을 비판했다. 현재 국내 정유업계의 휘발유·경유·LPG 생산 비율이 2:7:1 이라는 것까지 감안했을 때 LPG-하이브리드 차량을 늘리는 것은 기형적 산업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란 설명이다. 홍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전기차를 활성화시키는 게 맞지만 한정된 자원을 고려했을 때 가장 먼저 클린디젤차 기술개발에 집중, 이를 대중화시키고 디젤-하이브리드 차량을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는 기간산업, 신중하게 생각해야”=정부 당국자들은 신중한 반응이다. 자동차는 우리나라 GDP의 10%를 차지하는 산업인 만큼 관련 정책을 입안할 때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동수 지식경제부 주력산업정책관은 “경유차가 친환경 쪽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는 일단 동의한다”면서도 “자동차산업을 에너지 환경 측면에서만 보아선 안되고 경유차를 우리나라 핵심 주력산업으로 키울 수 있느냐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수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은 “환경 측면에서 볼 때 경유차는 이미 많다고 볼 수도 있다”며 “각 연료원별 차량에 대한 전문가 시각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관련 정책을 만들 때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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