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IT기업 “힘모을 땐 시너지 더블”

Photo Image
신희영 위너기술 대표(왼쪽)는 지난 5일 일본 테크니컬전자를 방문해 수사쿠 홈보 테크니컬전자 대표와 양사 온라인 상품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우리는 실적으로 돌파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이 힘을 합치거나 나름대로의 적극적인 영업 전략으로 자구책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시너지 창출에 온힘을 쏟고 있어 관심이다.

 부산 소재 문화포털 조아라(대표 이수희 www.joara.com)와 온라인게임 개발사 블루솜(대표 송호진 www.bluesom.co.kr)은 지난 10일 블루솜의 게임 ‘캐논킹즈’를 조아라에서 퍼블리싱하는 내용의 제휴를 맺었다. 이 제휴로 조아라는 신규 게임 퍼블리싱 등 콘텐츠서비스 확대를 통해 최근 정체된 매출 상황을 타개하고, 블루솜의 경우 서울이 아닌 같은 지역 소재 퍼블리셔를 확보해 보다 적극적이고 안정적으로 신규 게임 런칭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희 조아라 사장은 “기존 소설 콘텐츠 외에 서비스 차원의 운세정보를 제공하던 수준에서 최근에는 영화와 게임까지 전문 사이트와 제휴해 서비스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며 “방문자수 확대는 물론 제휴 업체간 매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돼 여러 분야로 제휴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 말했다.

 경남 마산 소재 지능형홈 전문기업 위너기술(대표 신희영 www.winnertech.co.kr)은 이달 초 일본 테크니컬전자(www.technical-e.co.jp)와 온라인을 통한 상품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 이번 위기를 해외 온라인 마케팅으로 돌파하고 있다. MOU의 주요 내용은 온라인을 통한 제품교환 및 공동 마케팅, 일본과 한국내 양사 관련 상품의 직판기회 제공 등이다. 특히 급격한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양국 기업이 함께 대응해보자는 의지도 담겨있다.

 위너기술은 이달 말까지 일본 테크니컬전자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에 자사 상품의 판매루트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양사간 연간 300억원 이상의 실질 교역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옙스는 제휴보다 더욱 강력한 기업간 M&A를 통해 위기 극복을 넘어 중장기적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케이스다.

 옙스(대표 김보순 www.yabs.co.kr)는 서울 소재 범진하이텍과 옙스 주도의 기업합병(M&A)을 추진 중이다. 옙스는 현재 어린이들의 도서대출, 반납 등을 통장 형태로 관리하는 ‘어린이독서통장솔루션’으로 전국 단위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조선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범진하이텍은 중소 조선사를 상대로 최근 개발한 ‘3차원 조선정도통합관리시스템’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이번 M&A는 수도권에 마케팅 조직이 필요했던 옙스와 조선업체 밀집 지역인 부산 경남에 거점이 필요했던 범진하이텍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