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TE모뎀 칩` 세계 첫 개발] 백우현 LG전자 CT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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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4세대(G) 이통 시장이 LTE로 수렴될 것이며, 향후 자사의 통신기술 선행 개발도 LTE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사장은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의 향후 기술 주도권 경쟁에 대해 “모바일 와이맥스는 현재 상용화에서 LTE보다 앞섰지만, 다운로드와 업로드 측면에서 LTE에 뒤진다”며 “LTE가 4G 이동통신을 주도하는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가 LTE 기술 개발 초기 단계인 2004년부터 표준화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HD급 비디오 스트리밍을 시연하는 등 기술 개발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모뎀 칩 개발을 통해 LG가 LTE 표준화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자신감에 넘쳤다.

백 사장은 “LG전자의 LTE 모뎀 칩 개발은 세계 최초로 진정한 4G 서비스의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LTE 단말기 개발을 앞당기고 서비스 확산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LTE 서비스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현재의 3세대 및 3.5세대 이통 서비스는 이메일을 읽는 데는 적합하지만, 동영상 서비스를 구현하기에는 느린 것이 사실”이라며 “LTE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의 유선 인터넷과 맘먹는 속도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해짐으로써 상상도 하기 힘든 서비스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사장은 이 같은 서비스로 휴대폰과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PMP와 같은 모든 포터블 디바이스와 자동차를 망라한 모든 기기가 인터넷과 연동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통신 및 단말 사업자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사장은 또 LG전자가 차세대 휴대폰용 칩 개발 과정에서 월등한 기술 우위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LG전자가 자체적으로 칩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신용 칩 디자인과 설계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증명했다”며 “노키아,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등 경쟁 휴대폰 업체들보다 기술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G 휴대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 확대는 물론 기술을 주도하는 업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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