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가 반년 넘게 끌어온 밀리오레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프로젝트 수주전을 거머쥐었다. 업계 후발주자지만 LED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이 회사의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호전기(대표 박명구)는 동대문 쇼핑상가 밀리오레와 약 10억원 규모의 LED 조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회사측은 45와트(W)급 LED 조명 약 5000세트를 내년 상반기에 납품한다. 공급 제품을 상가 내에서 사용하던 기존 175W급 메탈할로이드 조명을 대체한다. 전력 사용량을 약 75% 정도 절감해준다. 매년 3억 4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전기 사용량 감소로 연 1388톤(t)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밀리오레측이 프로젝트 참여 업체들의 조명 성능을 측정한 결과, 우리 제품 발광효율이 뛰어났다”며 “향후 추가 공급 계약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밀리오레 LED 조명 교체 프로젝트는 공급 금액은 크지 않지만 내로라하는 LED 조명 업체들이 대거 수주전에 가세해 주목됐다. 서울반도체·화우테크놀러지·삼성에버랜드·대진디엠피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 약 9개월간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총 공사비 중 5억원까지 장기저리로 밀리오레측에 지원한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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