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하이닉스반도체에 직접 개입하거나 지원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에 반발하는 해외 시선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됐지만 지나친 눈치보기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윤호 장관은 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하이닉스 지원은 기본적으로 주주단이 결정할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주주단이 하이닉스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대략 합의를 본 것으로 안다며 지원금액이 충분한지 하는 판단도 주주단이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하이닉스에 대한 정부 지원 방침을 향한 해외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날 외신 기자에게 한국 경제·산업의 3대 강점을 설명하면서도 ‘디스플레이’ ‘휴대폰’ ‘선박’ 등 품목을 열거했지만, 반도체는 아예 공식 배포 자료에서조차 뺐다.
반도체업계는 이 같은 사정을 이해하면서도 대만, 독일 등 주요 반도체 경쟁국이 잇따라 자국 업계 지원을 선언한 마당에 지나친 눈치보기라는 비판과 함께 지원 축소 우려를 제기했다.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국가의 실물 분야 장관으로서, 더욱 전략적으로 경쟁국에 어필할 것은 하고 우리가 밀어붙일 것은 줏대 있게 밀어붙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장비 및 관련 부품소재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이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곧바로 타격받을 일도 없지만, 기술 및 세제·금융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던 우리에게까지 정부 지원 의지가 꺾이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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