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임재구기자] e스포츠 프로게임단의 유니폼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최근 프로게이머들의 유니폼은 단순히 각 구단의 특성을 표현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능성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STX 소울 프로게임단이 입기 시작한 이번 시즌 동절기 유니폼은 긴팔 티셔츠 위에 반팔 셔츠를 덧입는 레이어드 스타일.
STX의 한 관계자는 "팀 로고와 함께 선수들의 아이디와 이니셜이 새겨진 명찰을 착용해 개성을 살렸다"며 "트레이닝 스타일로 획일화된 기존 프로게임단 유니폼에서 탈피하고자 캐주얼한 스타일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화사한 색상이 특징인 웅진 스타즈는 자켓이 추가된 새로운 유니폼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디자인이 약간 수정된 이번 유니폼은 다른 구단과는 달리 선수 이름이나 아이디가 들어가지 않으며 웅진 스타즈 로고만 깔끔하게 처리될 예정이다.
e스포츠 한 관계자는 "과거의 프로게이머 유니폼이 게임을 강조한 소위 튀는 스타일이었다면 최근의 추세는 각 구단의 특징과 함께 멋과 기능성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폭스가 지난 10월 공개한 유니폼도 위메이드만의 기본색인 녹색과 검정을 감각적으로 처리해 멋과 함게 편의성을 강조한 레이싱 복장 스타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이 과거에 비해 세련되진 만큼 경기장에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는 팬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e스포츠 관계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게임단의 유니폼을 입는 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 봄에는 어떤 신감각의 유니폼이 공개될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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