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경기 침체로 4분기 휴대폰 판매량과 올해 휴대폰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내년 휴대폰 판매량도 5%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키아는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캐피털마켓데이’에서 내년 시장을 전망하면서 2009년 휴대폰 시장 규모는 올해 대비 5% 가량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릭 시몬슨 노키아 최고재무담당자(CFO)는 “소비 감소가 계속될 것이며 곧 빠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내년 통신 장비 시장 성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노키아는 통신장비 시장 규모도 5% 이상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CDMA관련 장비 판매는 20% 이상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채터증권연구소의 에드 신더 애널리스트는 “내년 2월 다시 이 전망치를 하향 전망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선지 노키아의 전망은 다소 낙관적인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뉴욕시장에서 노키아의 주가는 4%가 올라 13.84달러로 마감했다. 핀란드 헬싱키 시장에서도 노키아의 주가는 4% 올라 11.02유로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노키아의 전망이 다른 기업이나 시장조사업체들의 예상보다 낙관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 2001년을 제외하고는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노키아는 올해 휴대폰 판매대수는 당초 예상보다 2000만대가 줄어든 12억40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지난달 예상 발표했다.
한편 가트너는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역대 최저 성장률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엔 3650만대의 스마트폰이 세계시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대비 1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7년 3분기의 스마트폰 판매는 2006년 대비 15.7%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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