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물량 재배치와 혼류생산 등 유연한 생산체제 구축 마련에 대해 노사가 합의했다.
기아차는 지난 4일 소하리공장에서 조남홍 사장과 김상구 노조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설명회를 갖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담은 ‘노사합의문’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노사합의문은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공동 노력 △고용안정을 통한 평생일터 실천 △투명한 노사관계 구축 △안정적인 생산라인 운영 등을 담고 있다.
기아차 노사는 물량 재배치와 혼류 생산 등을 통해 라인간 불균형 해소와 라인별 안정적인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물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카니발공장에서 프라이드를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주문이 밀려있는 포르테를 쏘렌토 라인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기아차 측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립이 아닌 화합을 선택했다”며 “앞으로 발전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상생의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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