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인력의 능력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성 방안을 제시해 주는 SW직무 수행 능력 표준이 개발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은 ‘SW직무수행능력 표준’의 초안을 개발하고, 4일 KIPA대회의실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SW직무 능력 표준은 SW인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 주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이 표준을 참고해서 개발자는 자신의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경력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 구인의 기준으로 삼거나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교육기관은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목표 달성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이번 초안은 직무수준은 총 7단계로 구분했으며, 직무 영역은 총 44개로 나눴다. 직무수준 분류에 따라 레벨 1의 평가를 받은 개발자는 지도를 받아 수행해야 하며 결정권이 없는 개발자다. 레벨 7에 해당하는 개발자는 고객 요청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개발자다.
IT서비스 부문은 컨설팅·프로젝트관리·아키텍처 등 8개 직종 18개 직무로, 패키지SW 부문은 8개 직종 14개 직무로 분류됐다. 임베디드 SW 부문은 8개 지종 12개 직무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해당 직무 수행을 위한 교육에 대한 기준이 되는 ‘연수맵’도 개발했다.
지식경제부와 KIPA는 초안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는 몇몇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적용을 실시하고 개인과 기업 대상의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KIPA 권문주 팀장은 “SW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SW 인력의 수준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표준은 객관적으로 인력 수준을 평가하고 앞으로 개발되어야 할 잣대를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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