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11월 경상수지 흑자 20억달러로 상향조정

  정부가 11월 경상수지 전망치를 기존 10억달러 흑자에서 20억달러 흑자로 상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4일 경제동향 보고서(그린북)에서 “11월 경상수지는 2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상이전수지 추이에 따라 흑자 규모가 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1월에 약 10억달러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재정부 관계자는 “무역수지가 잘해봐야 균형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잠정집계된 11월 무역수지를 보니 3억달러 가량 흑자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경상수지의 경우 여행수지와 경상이전수지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49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재정부는 현재 경제상황과 관련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세계적 실물경제 위기로 확산됨에 따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위축이 조기에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응방향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외환·금융시장 불안의 선제적 차단 △일자리 유지·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기능 강화 △중소기업 및 서민 어려움 완화 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월 광공업생산은 기저효과와 수출 증가세 둔화, 내수 부진 등의 여파로 작년 동월 대비 2.4% 감소를 기록했다.10월 소비재판매도 차량용 연료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 감소에 따라 3.7% 줄었다. 10월 취업자는 작년 동월 대비 9만7000명 증가에 그쳐 고용 부진이 심화했으며,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는 각각 11개월, 9개월 연속 하락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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