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끼리 상호 주행정보를 주고받으며 위험성을 알려 연쇄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차량 간 통신기술’이 산학연 공동연구로 국내 처음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정보통신대학교(ICU)·현대자동차·휴메이트·아이티텔레콤 등과 공동으로 차량 주변의 운행상태를 파악해 충돌 가능성 등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송하는 ‘차량 간 멀티홉 통신기술(VMC·차량이 자체적으로 무선망을 구성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오는 2010년까지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은 도로나 차량의 돌발상황을 스스로 감지하고 주위 차량에 경고 메시지를 발송, 차량 그룹 간 통신 및 안전한 군집 운행을 지원할 수 있다. 기존의 무선통신 기술(셀룰러·무선랜 등)은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을 지원하는 기능만 있었다. 특히 시속 200㎞의 고속 주행 환경에서도 무선통신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차량 안전 분야와 교통정보 수집, 분배, 차량 진단 등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서비스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승원 융합기술연구부문 소장은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된 ITS 월드 콩그레스에서 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21건의 국내외 특허 등 핵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제 표준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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