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통’하겠다.”
2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한 천부영 사장의 첫 일성이다. 지난 2002년 한국썬 합류 이후 영업 담당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대표에 오른 천 사장은 고객 없이는 한국썬도 존재할 수 없다며 고객과의 의사소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천 사장은 “경기침체 국면일수록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고객과의 접촉을 늘려 현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시스템 영업은 기존 대기업 및 금융권 대상 유닉스서버와 웹2.0 시장을 겨냥한 x86서버 등 두 축을 그대로 살려나갈 방침이다. 그는 “전임 유원식 사장의 성과를 발전적으로 이어가면서 그간 다져온 영업 기반과 혁신적인 신기술을 결합하여 한국썬이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 사장은 최근 본사 차원에서 나온 대규모 감원계획과 관련, “미국·유럽 등지에 비해 아시아 지역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감원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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