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1조원 수준인 고객 총자산 규모를 50조원까지 늘려 내년까지 국내 톱5 초우량 증권사로 성장하겠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1일 하나IB증권과의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전 임원들이 목숨을 걸겠다는 각오로 대형사가 되기 위한 영업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객들 자산이 위축되고 있는 상태”라며 “손해가 많이 난 고객들을 중심으로 손실을 치유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과 공동으로 자산관리 부문의 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올해 주력했던 주가연계펀드(ELF)가 증시급락으로 손실 범위에 들어간 상태지만 타사와 비교해선 나은 상황”이라며 “개별 종목 기초자산이 아닌 지수연계 상품을 주력으로 팔았기 때문에 내년 코스피지수가 1200선으로 회복하면 고객 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증권사의 합병에 따른 조직문화 관리는 빠른 통합을 위해 노사간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이달부터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통합을 계기로 투자금융(IB)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해 대규모 딜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아시아 시장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대투증권과 하나IB증권은 이날 하나대투증권 본사 강당에서 통합증권사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통합으로 하나대투증권은 1조3264억원의 자본 규모를 갖춘 대형 증권사로 출발하게 됐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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