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만 남을라….’
야후의 주요 경영진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다. 지난달 초 미디어 정책을 총괄해온 스캇 무어 수석 부사장이 사퇴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과 캐나다 사업을 총괄해온 토비 코펠 수석 부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코펠 부사장은 2001년 야후에 합류해 지난 18개월 동안 유럽·캐나다 사업을 맡았던 인물. 사퇴 이유는 ‘가족들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리 양 CEO의 퇴진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11월 중순 있었던 창업자 제리 양의 CEO직 사임 선언을 전후해 경영진들의 사퇴가 두드러졌다. 이는 실적 악화와 MS와의 인수합병(M&A) 무산 등 잇따른 경영 실책에 따른 퇴진으로 보이는데, 인력 이동은 가뜩이나 빈약한 야후의 경쟁력 누수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야후 검색 기술을 총괄해온 션 슈터 부사장이 최근 MS로 옮겨 우려는 현실이 됐다. MS는 지난달 20일“션 슈터가 검색기술센터 총괄 매니저로 합류 한다”며 “MS의 ‘라이브 서치(검색 기술)’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슈터 부사장은 야후의 핵심인 검색 기술을 개발 및 관리했던 인물이다. 그의 이직 소식이 전해지자 ‘MS가 야후를 살 필요가 없어졌다’는 평까지 나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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