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에 돈이 돌 수 있도록 (신보·기보) 보증을 확대해야 한다.”
“니치마켓(틈새시장)을 잡아야 한다. 남미나 오일달러가 있는 중동시장 등에 수출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7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국내외 실물경제·무역동향 점검 및 전망 회의’에서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13개 민·관 경제연구원장들이 정부 수출 확대 전략에 대해 내놓은 진단이다.
오상봉 산업연구원장은 “현 상황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가장 유력한 방안은 수출 촉진밖에 없다”며 “수출금융 애로 해소와 수출시장 차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민간 연구원장들도 한목소리로 “난관 돌파구를 수출확대에서 찾아야 한다”고 공감하면서 정부에 업계, 연구기관, 지원기관 등을 망라한 민관협조체제를 가동을 요청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바이어들의 잇따른 주문 취소가 발생하고 있어 향후 수출 경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면서도 “기업과 정부, 국민이 합심해 수출 틈새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성장동력의 창출, 육성으로 현 위기를 미래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수렴된 실물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내년 1월 2일 2009년 무역수지 전망’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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