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192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의 정부대표와 주요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총리실·외교통상부·환경부·지식경제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정부대표단(수석대표 이만의 환경부장관)을 파견한다. 산업계와 시민단체 등 민간 부문도 별도로 참여한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채택한 ‘발리 로드맵’에 따라 내년까지 교토의정서 이후의 기후변화 체제인 ‘포스트(Post)-2012)’ 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중간점검 성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 세계 금융위기로 기후변화 논의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인 만큼 향후 지속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결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만의 환경장관은 고위급회의 11일 열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온실가스 감축계획, 국제사회 기여방안 등을 소개한다. 내년 중 오는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중기감축 목표를 설정할 계획인 것도 천명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또 장관급 원탁회의와 환경건전성그룹(EIG) 환경장관 회의, 동북아 환경장관회의 등에 참가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미국 등과 양자회담을 갖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환경협력을 강화 활동도 벌인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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