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가습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옥션에서는 11월 한 달간 가습기 판매량이 전월 대비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에는 가습기 세균 문제에 인식이 높아져 습도 조절은 기본이고 살균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또 가습기 물통을 분리하지 않고 제품 윗부분에 간편하게 붓는 상부급수형 방식의 제품이 출시되는 등 사용 편의성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쿠쿠홈시스 ‘리오트 가습기 LH68’ 시리즈는 위에서 물을 붓는 상부급수뿐만 아니라 물탱크를 분리해 급수도 가능하다. 기존 상부급수 방식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소음 문제도 국내 최저 소음 설계로 대폭 개선했다. 퍼펙트 은이온 살균볼을 적용해 물속의 세균뿐만 아니라 공기 중으로 분무되는 청정 물분자를 이용해 실내 세균까지 없애 주는 것이 특징이다. 완벽 밀폐 구조로 물탱크를 운반할 때 물 샐 걱정이 없으며 이른 시간 내 최고 온도 가습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꽃과 나비 패턴과 바이올렛·블루 컬러 등 자연주의 컨셉트를 적용했다. 가격은 16만8000원.
웅진쿠첸의 상부급수형 ‘케어스 가습기 MHS-J5020A’도 제품명 그대로 위에서 물을 붓는 방식이다. 또 기존의 물통 탈착식에 비해 본체 내부 청소가 소홀해질 것을 우려해 내부에 항균 효과가 있는 은나노 트레이를 장착했다. 트레이만 따로 분리해 간단하고 편리하게 세척할 수 있다. 기존에 있던 인공지능·취침·유아·터보 모드 외에 ‘건강보호’라는 새로운 모드를 지원, 감기 예방과 피부 보호를 위한 최적의 습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플라워 패턴으로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가격은 15만9000원.
소비자의 시선
두 제품에 관해 네티즌은 어떤 의견을 나타냈을까. 옥션 쇼핑 커뮤니티 ‘쇼핑맞짱’ 코너에서 두 제품에 투표를 했다. 지난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된 옥션의 쇼핑맞짱에 총 2805명이 참여해 51%에 해당하는 1437명이 쿠쿠홈시스 제품을, 49%에 해당하는 1368명이 웅진쿠첸 제품을 선택해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다.
쿠쿠는 밥솥 등 다른 제품군에 대한 신뢰가 브랜드 선호로 이어진 것이 크게 작용했다. “쿠쿠 밥솥을 쓰고 있는데 잔고장이 없어서 가습기 품질도 일단 신뢰가 간다. 거기에다 음이온 살균볼로 관리가 편하고 알아서 살균이 되니 기능도 우수한 것 같다(아이디 godia)” “기능 버튼이 커서 부모님께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다. 쿠쿠밥솥·전기 그릴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데 올겨울엔 쿠쿠 가습기도 마련해야겠다(아이디 kmkmkm1)”는 등의 의견이 눈에 띄었다.
세부적으로는 “진동자 캡 자체도 웅진은 실리콘으로 되어 있는데 쿠쿠는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어 더 좋은 것 같다(아이디 syj1)”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라면 진동자 캡이 쿠쿠는 스테인리스라는 점이다. 이전에도 가습기를 사용해 보고 절실히 느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진동자 캡이 서서히 부식돼 간다는 것이었는데 이 점을 확실하게 보완해 주는 것 같다(아이디 ms7)”는 등 쿠쿠의 스테인리스 진동자 캡에 대한 의견이 다수 있었다.
“가격은 비싸지만 음이온 살균볼로 살균 효과가 꽤 좋다고 하니 사용할 때도 안심이 될 것 같다(아이디 annasu)” “가습기 하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게 세균 문제인데 음이온 살균볼로 살균 효과가 좋다고 하니 특히 아기가 있는 가정에 좋을 것 같다(아이디 miki)”는 등 가습기 살균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만큼 살균 기능에 점수를 준 의견도 다수를 차지했다.
그 밖에 “일단 작동될 때 조용해서 밤에 사용할 때 좋고 유아 모드나 취침 모드에 따라 습도가 자동 조절되어 좋다. 무엇보다도 따뜻한 살균 가습이라 추운 겨울에 주변 온도를 높여주는 효과까지 있어 더 좋다(아이디 formeet)”는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디자인 면에서는 웅진쿠첸에 손을 들어줬다. “웅진쿠첸이 디자인 면에서 화사하면서도 깔끔하고 단순함이 돋보인다(아이디 lkh0)”는 의견을 비롯해 “일단 가격도 저렴하고 디자인도 훨씬 예쁘다. 쿠쿠 제품 디자인은 약탕기처럼 생겼다. 웅진 공기청정기를 쓰고 있는데 만족스러워 가습기도 좋을 것 같다(아이디 ss781)” “쿠쿠 제품의 디자인은 주방용품 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 반면에 웅진에서 나온 가습기는 디자인이 현대적이어서 어느 공간에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아이디 jangwo)”는 의견들이 있었다.
“웅진쿠첸 케어스 디자인이 더 예뻐보인다. 거기에다 가격도 더 저렴해 마음에 든다(아이디 komoda)”는 등 쿠쿠 리오트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선택 이유로 꼽은 의견도 많았다.
그 밖에 “보통 가습기 청소를 하다 보면 트레이 부분에 물때가 많이 생기는데 웅진쿠첸은 이 부분이 은나노 처리가 돼 있어 세균 걱정이 훨씬 덜할 것 같다(아이디 okspi)”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다음주에는 비데에 대한 네티즌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모델은 웅진코웨이 룰루(BA09-A)와 노비타(BD-CB380R)다. 오는 12월 2일까지 옥션 쇼핑백과 홈페이지(review.auction.co.kr)를 방문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투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100옥션포인트를 지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