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최근 상용차용 제동시스템 ‘MEB2-AT’를 개발 완료하고 현대차의 카운티와 마이티 차종에 우선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용차는 일반 승용차와는 달리 많은 사람과 화물을 태우기 때문에 사고 발생시 피해가 크다. 상용차량 제동시스템 성능은 사고 발생 여부를 좌우하며 운전 조작 능력, 차량 소음 방지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부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2년간 1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MEB2-AT’는 상대적으로 외형이 큰 상용차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급제동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 자세 불안정화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제동거리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상용MEB를 장착한 차량은 기존 시스템 장착 차량에 비해 제동 안정성·제동거리 측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나타낸다.
현재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상용차량 제동시스템 가운데 최소 중량으로 기존 수입품 대비 5분의 1 수준인 2.2Kg까지 제품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였다.
이승호 현대모비스 부장은 “탑승 인원이 많고 화물 적재를 목적으로 하는 상용차는 안전을 위한 제동시스템과 경량화에 따른 연비개선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개발된 제동시스템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상용차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해외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활동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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