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기은캐피탈은 120억원 규모의 부품·소재 전문 벤처펀드를 결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모태펀드 운영기관인 한국벤처투자로부터 48억원을 지원받아 결성된 이 펀드는 기은캐피탈과 기업은행이 각각 52억원과 2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는 7년간 운영되며 부품·소재업체에 전체의 6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한다.
기은캐피탈은 기업은행과 협약을 맺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네트워크를 활용, 성장성은 있으나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허창문 기은캐피탈 부사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기술성과 사업성은 있으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부품소재기업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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