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LCD TV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위탁생산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전했다.
도시바는 대만 전자제조서비스(EMS) 업체를 통한 위탁생산 방식이 설비투자비용 등의 고정비용 절감 효과가 높다고 보고 2011년 3월께엔 LCD TV 위탁생산 물량을 지금의 3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경우 위탁생산 물량 비중은 전체 LCD TV 생산량의 50% 초반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댓수로는 650만대 수준에 이르게 된다.
회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과의 시장경쟁 가속화로 LCD TV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상황에서 사업채산성을 개선하려면 위탁생산 비중 확대가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대만 내 EMS 업체를 추가로 발굴한 데 이어 위탁생산 대상 모델 수도 한층 다양화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이번 연말을 기해 대만 업체 위탁생산 제품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향후 북미나 유럽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추가로 생산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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