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유넷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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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한다.’

 유넷시스템(대표 심종헌 www.unet.kr)은 2003년 창업한 젊은 보안 업체다.

 비록 경력은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유무선 네트워크 보안제품과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제품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이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NAC 솔루션은 엔드포인트 단말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순간부터 안정성이 검증됐는지를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안전한 단말기만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넷시스템의 ‘애니클릭NAC’는 올해 8월 국내 솔루션 중 최초로 NAC 부문 CC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우수한 기술력 또한 인정받아 신SW대상을 비롯해 각종 상을 수상하고 인증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이 제품은 2006년부터 이미 국내 최다 고객사를 확보해오는 등 해외 유수의 글로벌 보안업체들과 경쟁에서도 우위에 섰다.

 유넷시스템은 벌써 해외시장에서의 행보도 시작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윈도비스타와 윈도 2008 서버 네트워크접근제어플랫폼(NAP)의 핵심기술인 ‘유넷샤(UNETSHA)’도 개발해 올해 10월 해외수출을 시작한 것.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수출 방식이 기술 라이선스를 통한 수출이라는 점이다.

 국내 정보보호 관련 기업들이 영세함으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유넷시스템은 오히려 이를 활용해 수출을 진행했다. 글로벌 기업인 MS와의 협력은 수출 실적뿐 아니라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여줬다. 유넷시스템이 본격적인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 것이다.

 또 하나의 대표제품인 ‘애니클릭AUS’는 유무선 네트워크 보안 제품이다. 이 제품은 무선네트워크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보안 위협에서 가장 안전하게 무선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이 제품 역시 올해 8월, 국내 솔루션 중 최초로 무선네트워크 부문 CC인증을 획득했다. 애니클릭AUS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내부 네트워크 보안뿐 아니라 인증받은 단말기의 무선에 의한 외부로의 정보유출도 원천 차단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심종헌 사장은 “보안 산업은 나라의 기간산업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산업”이라며 “지난 5년 동안 국내 및 해외에서 일군 여러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대표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심종헌 사장 인터뷰

 “국내 보안 업계는 수년간 해외수출을 시도해왔지만, 영세함과 마케팅력 부족 때문에 번번이 벽에 부딪혀야 했습니다. 그래서 시도한 것이 ‘기술 라이선스’를 통한 수출입니다.”

 심종헌 유넷시스템 사장은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지난 2006년 미국 MS와 협력관계를 맺어 NAP 제품 보안확장 플러그인 제품인 유넷샤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현재 윈도 버전뿐만 아니라 리눅스 및 맥 OS용까지 개발돼 있어 다양한 OS를 사용하는 회사의 보안시스템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었다.

 심 사장은 “국내 NAC 분야, 무선네트워크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보안 시장의 규모가 작아 매출 성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해외 수출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해외진출의 첫 시작은, 지난 10월 글로벌 사무기기 업체인 리코에 NAC 핵심기술을 수출하게 되면서 이미 물꼬를 텄다.

 그는 “리코 수출 이후 다른 해외 유수의 복합기 회사에서도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지속적으로 로열티 수입을 거둘 수 있는 좋은 모델로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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