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국회의원` 뭉쳤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서상기 의원 등이 참여하는 여당 ‘이공계 국회의원들의 모임’이 24일 공식 출범했다. 이 모임은 매달 20일(이공계를 의미) 정기모임을 갖고 국회 차원의 이공계 지원 법률 제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기계연구원장 출신인 서상기 의원 주도로 만든 이공계 출신 의원 모임은 이날 여의도에서 창립모임을 갖고 “국회 차원에서 과학기술인 목소리를 대변하고 과학기술 관련 정책과 입법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공계 의원 모임은 우선 ‘과기인 사기 진작을 위한 단계별 복지 관련 법안, R&D 지원시스템 정비, 국회 현안문제 협력’ 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여당 이공계 모임에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포함한 한나라당 이공계 출신 의원 19명이 참여했다. 회장에는 재선인 서상기 의원(대구 북구을), 간사에는 서울대 약학과 출신인 원희목 의원(비례대표)을 합의 추대했다. 이날 모임에는 19명의 이공계 의원 중 17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모임에서 “취지가 좋으니까 앞으로 (이공계 출신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쳐 이공계를 돌보고 잘 챙겼으면 한다”면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모임을 주도한 서상기 의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사태를 보면서 이공계 의원들이 과학기술과 이공계를 중심으로 국가 발전의 기틀을 단단히 다져야만 튼튼한 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여론이 생겼다”면서, “이공계 출신 의원들이 모여 국회 차원에서 과학기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과학기술 관련 정책과 입법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공계 국회의원 모임은 학부전공을 기준으로 의학·약학·한의학을 전공한 의원들이 참여, 매달 20일 정기간담회, 토론회, 현장방문을 거쳐 과학기술계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기기로 했다.

 참석 의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학부전공 기준)

 △박근혜(4선·서강대 전자공학과) △정의화(〃·부산대 의학과) △김성조(3선·영남대 화학공학과) △윤두환(〃·울산과학대) △정갑윤(〃·울산대 화학공학과) △서상기(재선·서울대 금속공학과) △신상진(〃·서울대 의학과) △안홍준(〃·부산대 의대) △한선교(〃·성균관대 물리학과) △원희목(초선·서울대 약학과) △구본철(〃·인하대 전자과) △박영아(〃·서울대 물리학과) △배은희(〃·서울대 미생물학과) △손숙미(〃·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윤석용(〃·경희대 한의학과) △이애주(〃·서울대 간호학과) △허원제(〃·서울대 물리학과) △홍장표(〃·인하대 조선공학과) △조문환(〃·계명대 의대)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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