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며 코스피1000선이 다시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올들어 처음으로 1500선에 진입했다.
24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3.59포인트(3.35%) 내린 970.1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5.62포인트(1.94%) 하락한 284.5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8원 급등한 1513원에 마감해 지난 1998년 3월 13일 이후 10년 8개월만에 1500원선을 뚫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848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51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인 222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환시장도 국내 주가의 급락 여파로 환율이 상승했다. 외국인이 8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와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임태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건설사의 대주단 가입이 계속 늦어지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이 지체되고 있어 시장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지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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