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울산공장이 민간 에너지외교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울산공장은 외국 국가원수와 경제관료, 민간기업인의 산업 시찰 단골 코스로 꼽히며 올 들어서만 방문한 인사가 11월 현재 2600여명(방문건수 180여 건)에 이른다.
지난 1월 나이지리아 대사 일행을 시작으로 3월에는 캄보디아 정부대표단, 6월에는 라오스 총리 일행, 7월에는 말레이시아 차세대 지도자그룹 등 SK에너지가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지역 국가들의 고위 정부 인사들이 찾았다. 또 8월에 가나 에너지 장관, 9월에 카자흐스탄 차관 등이 연이어 방문했다. 이와 함께 체코 환경부 차관·과테말라 정부 인사·브라질 정부 생산기술팀 등 SK에너지가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고 있는 유럽·남미 등의 정부 인사들도 최근 방문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SK에너지가 ‘제2의 내수시장’으로 목표를 잡고 있는 중국에서도 시노펙·페트로차이나 등 중국 국영석유회사의 총재와 부총재 등 고위급 인사들이 해마다 30∼50회에 걸쳐 SK에너지 산업현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베르디 무하메도프 대통령이 SK에너지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이와 관련, SK에너지 관계자는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두 번째로 큰 부지에 정유와 화학, 윤활유 공장 등이 밀집해 있을 뿐 아니라 지난 45년 간 쌓은 공장 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접할 수 있어 해외 에너지 분야의 대표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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