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1시
6년간 8억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은 문근영씨가 색깔논쟁에 휩싸였다.
논란의 진원지 지만원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신윤복이 간첩코드”라는 등의 글을 올리고 “인터넷에 있는 문근영의 선행을 미화하는 글은 비전향 장기수 빨치산을 통일운동가로 승화시키려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문근영씨의 기부는 정치와 아무 관계가 없으며, 이념적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이 아닌 것 같다”며 지만원씨의 글은 완전히 초등학생 수준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tvN 이색뉴스쇼 ‘SMASH’가 진중권씨를 만났다.
진중권 씨는 인터뷰에서 “수 많은 욕을 먹어도 환호하고 호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의 견해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지만원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개진했다.
또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한다”며 “논객의 입장에서는 잘됐다 싶어서 보수이익 전체로 공격하면 좋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씨는 문근영씨에 대해서도 “대응법이 세련됐다”고 평가했다. 진중권 씨는 최근 논란에 대해 문근영 씨의 ‘개의치 않는다’, ‘법적 대응 생각 없다’ 등의 대응 자세가 의연하다며 ‘대견할 정도’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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