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승강기 산업 거점이 되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경상남도와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21일 거창관광호텔에서 승강기산업밸리 조성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거창군은 2012년까지 총 8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0만평 규모의 승강기 산업단지와 R&D센터, 승강기 대학 등을 설립하는 ‘거창 승강기산업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승강기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인 40여명이 참석해 사업계획에 관심을 보였다. 기업인들은 조속한 공단조성과 입주를 위해 거창군과 ‘거창승강기산업밸리 입주협의회’도 구성했다. 거창군은 우선 2010년 3월 한국폴리텍Ⅶ대학 거창캠퍼스 자리에 세계최초의 승강기 대학을 개교한다. 지난 9월 교육과학기술부에 승강기 대학법인 설립 인가도 신청했다. 거창군은 승강기 대학설립을 통해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중소 부품업체에게 초저가 부지 및 보조금 지급을 통한 승강기R&D센터를 기술개발 인프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거창승강기산업단지와 R&D센터도 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거창군은 지난 6월부터 승강기산업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승강기산업 밸리 조성사업에 매진했다. 취약한 승강기 제조기반을 확충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수천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 승강기는 전후방 경제유발효과가 크지만 지난 몇년간 중국산 저가 승강기 유입으로 국내 제조기반은 무너지고 있다. 승강기 부품회사 입장에서 전문산업단지에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하면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거창군의 한 관계자는 “승강기산업밸리 조성사업은 광역경제권 구상에서 소외된 지자체가 중소기업 위주의 유망사업을 집적화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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