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막판 뒷심으로 1000선을 회복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뚜렷한 매수주체와 상승요인이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1000선에 대한 지지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번주 전개될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주 미국 자동차 업계의 도산 우려에 대한 불안감, 소비심리, 고용악화, 건설·조선 업체의 유동성 위기 등의 대내외 악재가 쏟아지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회복한 것은 1000선 이하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좋은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급락 과정에서 급매물이 상당부분 소화되며 매도량이 줄어든 것이 1000선 회복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증시도 미국발 경기지표가 국내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란 진단이 지배적이다.
25일(현지시각) 미국의 3분기 GDP 발표, 26일 10월 개인소비·소비심리·신규주택 판매 등 경기와 관련한 다양한 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일단 미국의 3분기 GDP는 0.5% 가량 마이너스 성장이 예견된다. 일본과 EU가 2분기 연속 GDP 마이너스 성장을 발표한 상황이어서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전망은 이미 예견된 터라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수치가 더 악화되거나 오히려 회복의 신호가 나타나면 주가의 방향을 위아래로 움직일 요인이 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각종 악재가 쏟아지며 미국 다우지수가 8000선이 깨진 상황이라 지수가 아래쪽이나 위쪽 모두 움직임이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날짜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11월17일 1003.73 314.98
11월18일 948.69 305.26
11월19일 1016.82 297.41
11월 20일 1036.16 273.06
11월21일 1078.32 2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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