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와 창원대가 오는 2017년 개원을 목표로 KAIST(한국과학기술원) 분원의 유치에 본격 나섰다.
20일 창원시와 창원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7년까지 632억원을 들여 창원대학교 과학기술·연구 캠퍼스 내 5만1000여㎡에 KAIST 분원을 설립하기로 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오는 21일 창원대에서 서남표 KAIST 총장과 박성호 창원대 총장, 권경석·권영길 의원, 박완수 창원시장,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KAIST 유치문제 및 대책’에 관한 합동 간담회를 개최한다.
KAIST 창원 분원의 밑그림은 해양시스템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자동차공학과, 신재생에너지공학과, 테크노 MBA 등 5개 학과를 개설해 석박사 과정 320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분원은 3개의 강의동과 1개의 실험동 등으로 이뤄지며, 장기적으로 대덕연구단지와 같이 과학기술특구로 지정받아 지역 첨단 과학기술의 허브로 육성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 현장 조사와 사전 협의를 거쳐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개최를 요청하는 등 설립예정 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AIST 측은 “여수 엑스포 현장의 모바일 항구 참여 여부를 타진한 뒤 답방 차원에서 창원대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창원으로 분원이 내려갈지 결정한 것은 현재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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