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전자 부품 기업인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sem.samsung.co.kr)는 소재·광(光)·무선고주파의 3대 기술을 바탕으로 발광다이오드(LED)·인쇄회로기판·적층세라믹콘덴서(MLCC)·카메라모듈 등 8대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 유수의 선진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휴대폰 키패드용 LED를 시작으로 LED 사업에 진출한 이후 LED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2004년부터는 휴대폰 LCD광원용 백색LED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휴대폰의 슬림화 및 대형 LCD에 적합한 2.0 칸델라 이상의 고휘도 및 초박형 LED로 시장점유율을 올려가고 있다.
LED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특허 논란 방지를 위해 2003년 전담팀을 구성, 차별화된 독자 구조의 청색 LED칩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이후 지속적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해온 결과 국내외에 1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LED는 웨이퍼(EPI)·칩(FAB)·패키지의 3단계 제작과정을 거치는데, 국내에선 드물게 이러한 전 공정에 제조 및 설계 기술과 제조라인을 보유, 제품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LED의 핵심 부품인 LED 칩의 내재율은 95% 이상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노트북PC,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등으로 사업영업을 넓히며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TV용 BLU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 9월에 TV용 LED BLU 최초 양산을 시작으로 이듬 해에는 칩 사용량을 3분의 1로 줄이고 가격경쟁력을 높인 백색 LED 방식의 제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삼성전기는 또 지난 5월 LED 사용량을 추가로 줄여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인 보급형 LED BLU를 출시, LED TV의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을 기점으로 LCD TV 및 노트북PC에 LED BLU의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휘도 LED개발과 함께 단계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는 국내에서 최초로 4인치 웨이퍼 양산기술을 개발해 LED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4인치 웨이퍼 적용비율을 40%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삼성전기는 향후 고휘도 및 초박형 사이드뷰 제품 개발에 주력함은 물론이고 휴대폰 LCD 및 노트북PC용 LED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간다. TV용 BLU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더욱 향상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도래할 신규시장의 주도권을 지속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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