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세계에너지협의회(WEC) 부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대성그룹에 따르면 지난 7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WEC 집행이사회에서 김 회장이 WEC 부회장에 다시 선임돼 앞으로 3년간 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게 됐다.
WEC는 아시아-태평양·중국·유럽·북미·중남미·아프리카 등 6개 지역별로 부회장을 두고 있으며, 해당 지역 부회장이 지역회의 및 심포지엄 등 WEC 관련 모든 활동을 총괄한다. 김 회장은 지난 2005년 9월 아태지역 담당 부회장에 처음 선임됐다. 국내 민간 인사가 WEC 부회장에 연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1980년대 정근모 전 과기부 장관이 WEC 부회장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이종무 WEC 아태지역 매니저는 “세계에너지총회 대구 유치에 이은 한국 에너지 외교의 겹경사”라며 “에너지 분야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이 세계 수준의 위상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부회장 연임에 따라 2013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구 총회가 사상 최고 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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