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오션 프로젝트]미리 보는 `그린오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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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오션이란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산업계가 새로운 환경 시장 기회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간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환경 문제가 단순히 비용만 드는 골칫덩이가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고 발전 기회가 있는 신천지라는 뜻이다. 그린오션 분야의 주요 키워드를 해당 전문가들의 설명을 곁들여 풀어본다. 편집자주

 ▲그린 비즈니스=‘녹색’과 ‘성장’이 서로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 공존하고 상생해야 할 관계라는 게 그린 비즈니스의 관점이다. 앞으로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적 노력이 이윤을 창출하는 주요 수단이 된다. 특히 지금과 같이 경색된 세계 경제의 침체 국면 속에서는 각종 환경프로그램과 녹색전략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새로운 모멘텀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현 세계 경제위기의 해법은 그린 비즈니스에서 찾아야 한다.”-로디시나 AT커니 회장

 ▲그린 이코노미=기업들이 그린오션 경영에 관심을 갖고 친환경 제품의 생산과 청정기술의 개발 등을 통해 환경규제 강화시대에 대비하는 것을 말한다. 대체에너지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개발과 투자 활동도 이에 포함된다.

 “친환경적인 시장이야말로 가장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시장이다.”-헤이젤 헨더슨 박사

 ▲에코 이노베이션=환경과 자원·에너지는 미래 세계 경제의 성장에 가장 큰 제약 요인이다. 따라서 기존의 제조·서비스업 위주의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 프레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에코 이노베이션의 개념이다.

 “기능 만능주위에 빠져 있는 인류의 가치관은 환경과 인간 위주로 혁신돼야 한다.”-야마모토 료이치 도쿄대 교수

 ▲그린시티=건물 지붕마다 태양전지가 설치돼 있다. 녹색지붕(그린 루프)으로 조성된 빌딩의 옥상에는 흙이 덮여 야생화와 잔디, 키작은 식물이 자란다. 정화시설로 걸러진 하수는 다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개천이 된다. 그린시티는 이같이 화석연료의 사용 등 탄소 배출을 최대한 억제한 친환경 도시를 칭하는 말이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인터넷 등 IT가 가미되면 보다 쾌적한 친환경 도시가 탄생한다.”-김동오 시스코 수석 컨설턴트

 ▲그린카=차가 달릴 때 뒤로 내뿜는 매연을 최소화시킨 초고효율 클린 자동차를 말한다. 기존 내연기관과 전기기관을 겸비한 하이브리드차를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클린 디젤차, 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 등이 이에 포함된다.

 “2012년이면 양산·시판되는 국산 연료전지차를 몰고 다닐 수 있다.”-임태원 현대자동차 이사(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장)

 ▲태양광발전=햇빛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태양광을 받으면 광전효과에 의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태양전지가 필요하다. 이 전지에 빛이 비춰지면 내장된 반도체 표면에 전극이 형성된다. 이를 외부회로에 흐르게 하면 전류가 발생하게 된다.

 “태양광은 100년에 한 번 올까말까 한 사업이다.”-신현우 동양제철화학 부회장

 ▲탄소배출권=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사업장이나 국가간 배출 권한을 일컫는다. 따라서 이에 대한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를 배출권거래제라고도 한다. 이는 기후변화협약인 교토의정서 제17조에 규정돼 있다. 배출 권한을 매매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효율적으로 감축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우리나라는 2000년 1월부터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쓸모 없는 탄소가스를 돈으로 만드는 건 마술이 아니라 ‘기술’이다.”-정정만 에코프론티어 부사장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