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위기가 실물 경기 침체로 이어지면서 지난 한 주 증시가 하락세를 띠었다,
코스피지수는 1113.06에서 시작해 1088.26으로 마치며 24.80포인트(2.2%)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8.09포인트(2.4%) 떨어졌다. 외환유동성 위기가 다소 진정됐지만 글로벌 기업의 파산과 감원 등 대외 악재와 건설업체 부도설 등의 우려가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IT업체에도 찬바람이 일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서킷시티이 파산한 데다 미국 정부가 LG디스플레이에 4억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그간 선방하던 대형 IT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내주 증시도 미국 시장과 건설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일단 지난 15일 주요 선진국들이 일제히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G20 정상들이 거시제정책의 공조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원칙을 도출한 것은 것은 긍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에는 아직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며 “이번 결의는 신용위기가 경기침체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위한 각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성 연구원은 특히 주초 이뤄질 대주단 협약으로 건설사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돼야 불안심리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어서 미국 증시도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요소다. 어떤 변수가 갑자기 튀어나올지 알 수 없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소비 심리의 악화로 금요일 뉴욕 증시가 다시 하락했다”며 “소비부진, 기업파산 등 실물경기의 침체는 주목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 주도 1100선을 중심으로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신용 위험 완화와 미국시장의 변수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진단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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